디즈니 플러스 레전드 미드 베스트 3 추천

디즈니 플러스하면 디즈니 또는 마블의 영화, 드라마가 먼저 생각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디즈니 플러스에는 다른 OTT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레전드 미드가 있습니다. 바로 미드의 열풍을 가져온 24, 로스트입니다. 게다가 심지어, 엑스파일도 있습니다. 옛날 미드라 촌스러울 것 같다구요? 일단, 속는 셈 치고 한 편만 봐 보세요. 무슨 얘긴지 바로 아실 수 있을 거에요 🙂


1. 디즈니 플러스 레전드 미드 – 2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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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미국의 FOX에서 방영한 미드로, 미드 열풍의 시작을 알린 드라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얘기하면 대테러조직 CTU(Counter Terrorist Unit)의 요원인 잭 바우어(키퍼 서덜랜드)가 미국의 안전과 안보를 위협하는 태러를 막기 위해 활약하는 내용입니다. 간단한 내용이지만, 워낙에 통수에 통수에 통수를 치는 전개로 경악을 하면서 보게 되는 미드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답답하고 문제 해결에 방해되는 캐릭터를 보통 발암 캐릭터라고 부르는데, 발암 캐릭터라는 말이 거의 고유명사처럼 사용되는 것이 이 드라마를 통해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발암 캐릭터, 꽤 나옵니다. 가슴을 치면서, 욕을 하면서 보게 됩니다. 어머니가 왜 그렇게 욕을 하면서 드라마를 보는 지 이 때 알았습니다. 일단, 한번 플레이하면 그냥 1시즌을 다이렉트로 보게 됩니다. 드라마의 제목처럼 하루동안 실시간으로 일어나는 플롯을 가지고 있어서 더 몰입해서 보게 됩니다. 한 시즌에 24개의 에피소드가 있는 건 한 시간 단위로 에피소드가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지금 생각해도 훌륭한 플롯입니다. 정말로, 거짓말 한 개도 안 보태고 2003년 7월 군대를 제대하고 복학을 앞둔 시기였는데, 이 드라마의 시즌 1을 친구 자취방에서 보게 됩니다. 그리고 단 하루만에 한 시즌을 다 봤습니다. 아직도 그 기억이 생생합니다. 수험생들은 절대 쳐다도 보면 안 되는 드라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24시와 관련해서 할 얘기는 정말 많은데, 이 정도로 해야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이 미드를 아직 안 보셨다면, 인생이 아무 생각없이 즐거워지는 시간이 8일 생기는 겁니다.  


2. 디즈니 플러스 레전드 미드 – 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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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레전드 미드인 로스트. 요즘 마블 영화로 인해 멀티버스가 당연하게 되었지만, 로스트가 나오는 때만 해도 평행 세계는 흔하지 않은 주제였습니다. 이 드라마도 일단 플레이 하면 정지 버튼을 누르기가 대단히 어려운 드라마입니다. 김윤진 배우가 미드에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남태평양의 한 섬에 항공기가 불시착합니다. 생존자는 구조대가 오기를 기다리지만 구조대는 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알 수 없는 존재가 나타나고 기이한 현상들이 발생하면서 생존자들이 극한의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대충 이런 내용입니다. 떡밥계의 최고봉인 드라마입니다. 24시도 마찬가지였지만, 로스트도 이런 떡밥과 통수로 인한 충격과 공포 때문에 다음 에피소드를 안보고는 버틸 수가 없게 만듭니다. (그래도 어떻합니까.. 재밌는데 봐야지… 🙄 ) 저는 한번에 몰아보려고 이를 악물고 시즌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그 때는 (그 때라고 하니까 너무 옛날 같지만..) 한 시즌 에피소드를 통으로 보여주는 요즘 같은 시스템이 아니었습니다. 이 로스트가 디즈니 플러스에 전 시즌이 있습니다. 열대야에 에어컨 틀어놓고 보면 딱입니다.


3. 디즈니 플러스 레전드 미드 – 엑스 파일(X-Files)

디즈니플러스-레전드미드-엑스파일

30대 중반에서 40대(또는 그 이상)에서 엑스 파일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안 들어 본 사람이 있을까요? 그만큼 외화시리즈(저 때는 미드 이렇게 부르지 않고, 외화시리즈라고 불렀음)중에서는 독보적이었다고 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제 기준으로는 마스터피스 그 자체입니다. 엑스 파일의 남여 주인공, 폭스 멀더와 데이나 스컬리는 이 작품으로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멀더와 스컬리 역을 더빙한 성우 이규화 님, 성우 서혜정 님의 인기도 대단했습니다. 특히 데이나 스컬리를 연기한 질리언 앤더슨으로 인해 여학생들의 이과 진학률이 늘었을 정도였습니다. 지금봐도 질리언 앤더슨은 정말 지적으로 나옵니다. 지적인 매력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캐릭터입니다. 이 데이나 스컬리의 이미지가 이 후 나오는 이런 류의 미드에서 지적인 여성 정부 요원의 이미지로 많이 복제됩니다. 음모론, 초능력자, 초자연적 현상, 외계인 등 정말 엑스 파일로 분류될 수 있는 거의 모든 소재가 나옵니다. 기본적으로 미국 정부의 음모론을 파헤치는 것이 큰 줄거리인데, 한 편 한 편씩 봐도 무방한 에피소드가 많습니다. 그래서 시즌1의 에피소드1부터 굳이 보지 않더라도 내용을 이해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는게 장점입니다. 저는 디즈니 플러스에서 엑스 파일을 보고 너무 반가워서 정주행 했습니다. 그 때의 기억이 정말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엑스 파일의 전 시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디즈니 플러스를 구독하는 이유가 될 정도입니다.  


디즈니 플러스의 정말 사심 가득 담은 레전드 미드 베스트 3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레트로가 유행이죠? 원래 문화는 돌고 돌고 또 돕니다. 옛날 미드에서도 현재를 볼 수 있고, 나아가 미래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레전드라고 불리는 작품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후텁지근하고, 비도 와서 축축하고 눅눅할 시기에는 이런 레전드 미드가 딱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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